비정기적으로 깨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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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ylphiel | 2008/12/31 00:00 | 트랙백 | 덧글(8)
니코니코선언(임시)
니코니코선언(임시)
~모든 니코니코(※0)하고 싶은 넷 유저를 향해~

니코니코동화라는 현상이 넷 계(界)에 크고작은 몇개의 문제제기를 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여러 각도에서의 의견이나 분석이 여러 블로그에서 여러 사람들을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 비동기 채팅(※1)이 가지는,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것은 물론, 코멘트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려보내 원래의 컨텐츠에 덮어씌운다는 컨셉은 니코니코적 이라는 말로 까지 표현되었고, 그밖에도 여러개의 니코니코적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youtube로 부터 엑세스를 차단당한 것(※2)은 web2.0의 개념인 mash up service(※3)가 가지는 본질적인 취약성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또한, 니코니코동화에 넷과 텔레비젼이 융합된 미래의 모습을 느끼거나, 동영상에 주석을 다는 새로운 수단으로 이용하신 분도 있었고, 좀더 단순한 반응으로, 니코니코동화라는 사이트의 섬세한 부분에 따뜻한 인간미를 느꼈다는 의견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들 모두가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은 틀림 없습니다.

우리 니코니코동화를 만든 사람들도 니코니코동화란 무엇이 본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어떤 세계관에 근거한 것인가, 넷이 니코니코동화 또는 니코니코동화적인 것을 통해 어떻게 변해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것인지 발표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니코니코동화 보급위원회 멤버는 온오프라인 상에서 논의를 반복해 왔습니다.


조금, 호들갑스럽긴 합니다만, 그 논의의 결론을 이곳에 '니코니코선언(임시)'로서 정리합니다.


제 1 선언 니코니코는 무기적인 집합지(集合知(※4)) 가 아닌, 인간처럼 감정을 가진 집합지를 지향합니다

web2.0의 본질은 지구규모의 web을 매체로 집합지를 만들어 가는 것에 있다고들 합니다만, 우리들은 그 집합지에 인격이나 감정을 깃들게 하는 것을 지향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넷이 지향하고 있는 대부분의 집합지란, 개개인의 노력이나 행동을 부품 삼아 기계적으로 수집해 구성됩니다. 그것은 달리 말하면 현실세계의 역사에 남은 대운하나 피라미드처럼 위상(仮想)세계에 인간의 예지(叡智)와 노력이 낳은 역사적위업에 비유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현실세계에 사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위상세계에 사는 인간역시, 역사적위업을 이루기 위해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 있으면 웃고, 슬픈 일이 있으면 우는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그런 위상사회에 사는 등신대의 인간 그 자체의 모습을 투영한 집합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감정과 인격을 가지고, 생명체처럼 변화하고, 흘러가며, 수명을 가지고, 다시 새로운 것이 태어난다. 그런 집합지입니다. 우리들의 집합지는 진실을 향해 모이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파트너로서 함께 괴로움이나 고민을 공유하며, 영원히 완성되지 않는 집합지입니다. 그런 인간적인 따스함을 가진 집합지가 인간과 공존하는 미래의 넷 사회를 지향합니다.


제 2 선언 니코니코는 모든 것에 코멘트를 붙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우리들은 인간에게서 지식만을 분리해 추출, 정제하는 집합지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우리들이 수집하는 것은 지식이 아닌 인간의 감정 그 자체입니다. 인간이 무언가에 대해 느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인간이 사회 속에서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는 행위 그 자체일 것입니다. 우리들은 인간의 '살아간다'라는 행위를 넷상에서 새로운 커뮤니티 수단을 제공하는 것으로 실현합니다. 라이프로그로서 데이터를 얻는 것이 목적은 결코 아닙니다. 인간이 영위하는 기억으로서의 데이터가 생성될 뿐입니다. 데이터를 보존하는 것은 분석/집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진앨범처럼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겠지요.

상기(上記)를 실현하기 위해,우선 넷에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는, 무언가에 대해 코멘트를 붙인다는 행위를 선택했습니다. 이후, 인간의 감정표현의 수단이라는 맥락에서, 코멘트를 붙인다는 개념은 좀더 다양화되어 확장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추구해가는 것은 인간의 살아간다는 행위를 넷상에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입니다.


제 3 선언 니코니코는 넷상에 인간본위의 위상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넷이 처음 일반대중의 것이 된것은 개인용 컴퓨터통신 시대(한국의 PC통신시대?)로 거슬러 올라 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때, 넷은 인간사이를 연결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인간이 현실세계가 아닌 위상세계에서도 살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마침내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해, 넷이 가지는 잠재적인 가능성이나 가치가 분명히 되어감에 따라, 넷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장소보다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제시된 장소로 바뀌어, 사람들의 감정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닌, 거대한 돈이 오고가는 세계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넷이라는 거대한 신세계의 질서가 형성되는 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도 일단락되어 web2.0시대의 도래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지금, 우리들은 다시 한번 넷을 인간사이를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소로서 재구축하는 것에 도전합니다. 우리들은 web2.0을 기술혁신속에서 새로운 비지니스 챤스가 아닌, 인간본위의 위상사회를 되찾는, web르네상스 라고 부를 만한 것으로서 정의합니다.


제 4 선언 니코니코는 넷 서비스를 유져와 쌍방향으로 만들어가는 작품으로서 제공합니다

니코니코가 제공하는 넷 서비스는 인격과 세계관을 가집니다. 우리들이 제공하고 싶은 것은 편리한 인프라가 아닙니다. 유져와 대등한 입장에서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완성되어가는 작품입니다. 우리들이 만들고 싶은 것은 만인이 받아들일 서비스가 아닙니다. 우리들이 만드는 넷 서비스는 개성을 가지고, 새로운 가치관을 유져에게 보냅니다. 인간의 얼굴을 한 작품으로서의 넷 서비스가 우리들이 지향하는 것입니다. 넷이라는 위상세계에서, 이미 전기나 상하수도, 도로와 같은 인프라는 정돈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위상세계에서의 문화에 해당하는 entertainment가 필요해 지겠지요. 니코니코가 제공하고 싶은 것은 인간이 생존하기만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것일지도 모릅니다만, 위상세계에서 유져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 살기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될 만한 서비스 입니다.


2007년 6월 1일
니코니코보급위원회


(C) niwango, inc. All rights reserved.





※0 : 니코니코
일본어 ニコニコ, 히죽히죽 또는 싱글벙글 정도로 표현되는 의태어.
본문에서는 웃고 싶은, 행복하고 싶은 정도로도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 : 비동기 채팅
니코니코의 코멘트들은 실시간으로 흘러나오는 것 같지만, 그동안 사람들이 서로 다른 시간에 남겨온 코멘트들의 집합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시간에 접속하면서도, 서로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비동기 채팅' 이라고 표현한다.

※2 : youtube로 부터 엑세스를 차단당한 것
니코니코 초창기에는 youtube에 올라온 동영상들에 코멘트를 흘러가게 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니코니코측의 규모가 커지면서, youtube측에서 트래픽을 이유로 접근을 차단했다.
이 일로 니코니코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지만, smilevideo를 통해 동영상을 사실상 직접 업로드 받을 수 있게하여 위기를 넘겼다.

※3 : mash up service
웹으로 제공하고 있는 정보와 서비스를 융합하여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데이터베이스 등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웹 2.0의 구성 요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이나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 인터넷 서점 아마존이 제공하는 상품 정보 등, 자사의 기술을 웹 서비스로서 API를 공개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이들 기능에 독자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융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키백과 - 매시업)

※4 : 집합지(集合知)
집합지란 Wisdom of Crowds를 번역한 것으로 쉽게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의 지혜가 모아져서 생기는 집단의 지혜"라고 할 수 있다.
한 명의 전문가가 가지는 지식보다도 다수의 지혜를 모으는 편이 정답을 구하는데 더 유리하다. 전문가라면 화를 낼 이야기이지만 사실 이러한 생각이 바로 웹2.0의 핵심이다. 그리고 이 생각이야말로 웹2.0 혁명이 가져오는 '권력의 이동'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 52쪽 中)


출처 - http://www.nicovideo.jp/static/declaration.html

by sylphiel | 2008/08/18 19:40 | 번역 : 니코니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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